오늘 시카고 마라톤이 열렸다. 선착순 4만명 등록인데 등록 마감을 놓치는 바람에 orz 올해는 못 뛰고 말았지만 대신 구경하러 갔다. 이번 대회 이야기를 더 풀어나가기 전에 일단 역대 최고 마라톤 기록 20위까지만 살펴보자.
상위 20위까지 기록 중 시카고가 8개, 베를린이 4개, 런던이 3개, 암스테르담이 2개, 로테르담, 도쿄, 파리가 각각 1개씩의 기록을 갖고 있다. 시카고, 베를린, 런던,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은 코스가 비교적 평탄해서 기록이 잘 나오는 코스로 다들 유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대회들이 모두 1960년대 후반까지 좀처럼 깨지지 않던 2시간 10분벽이 허물어진 이후에 시작된 대회들ㅡ시카고(1977), 베를린(1974), 런던(1981), 암스테르담(1976), 로테르담(1975)ㅡ로 그 이후의 급격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세계 기록 갱신을 주도해 나가면서 경쟁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해나갔다는 점.
작년 시카고 마라톤은 10월 9일에 열렸는데 대회 시작전 꽤나 쌀쌀한 날씨로 좋은 기록이 기대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날씨가 풀려 2시간 7분 2초의 기록으로 끝났다. 2001년 이래로 줄곧 10월초에 열리던 대회를 올해는 다시 10월말로 밀었는데, 이는 세계 기록을 유치(?)하기 위한 주최측의 의도가 숨어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의 경우 대회 내내 쌀쌀한 기온이 유지되긴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서 장거리 달리기에 아주 고약한 날씨가 계속된 데다가 바람으로 인해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에 비해 많이 떨어지면서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우승자는 케냐의 ROBERT K. CHERUIYOT로 2시간 7분 35초를 기록해 작년보다도 조금 저조한 기록. 우승자가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스텝을 잘못 밟아 쭉 미끄러지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이 동영상도 곧 유튜브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데, 찾게 되면 올릴 계획. ^^,,
아무튼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아는 사람들 중에 뛰는 사람이 없던 터라 그냥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6.5km, 17km, 40km 지점에서 구경했는데... orz 저 멀리서 나타났다가 눈앞에서 쌩하고 지나가서는 저 멀리로 다시 사라지는 이 괴물들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음에도 '다다다닥'이라기보다는 '사뿐사뿐'이란 느낌의 힘들이지 않는 듯하고 경쾌한 폼으로 달리는 걸 보노라니 감탄이 절로... 정말 놀라운 것은 40km 지점에서도 6.5km 지점와 똑같은, 전혀 흐트러짐없는 폼으로 달리더라는 것. 너무 가뿐해보여서 얼마나 빠른지 가늠이 안 될 정도. 안간힘을 쓰며 달리는 듯한 폼으로 이들에 비해 1시간 이상 뒤쳐져 들어오는 아마추어 달림이들이 더 빨라보이는 건 정말 신기한 착시현상. 사진도 제법 찍었는데 정리하기 귀찮다. -_-,, 나중에 정리되면 글 수정하면서 올리겠음. (이란 말은 안 올리겠단 말과 같지. ㅡㅠㅡ)
@ 내년 마라톤은 등록 개시하자 마자 등록한다, 아잣!
| 역대순위 | 기록 | 이름 | 국가 | 대회 | 대회순위 | 대회일 |
|---|---|---|---|---|---|---|
| 1 | 2:04:55 | Tergat, Paul | KEN | Berlin | 1 | 9/28/03 |
| 2 | 2:04:56 | Korir, Sammy | KEN | Berlin | 2 | 9/28/03 |
| 3 | 2:05:38 | Khannouchi, Khalid | USA | London | 1 | 4/14/02 |
| 4 | 2:05:42 | Khannouchi, Khalid | MAR | Chicago | 1 | 10/24/99 |
| 5 | 2:05:48 | Tergat, Paul | KEN | London | 2 | 4/14/02 |
| 6 | 2:05:50 | Rutto, Evans | KEN | Chicago | 1 | 10/12/03 |
| 7 | 2:05:56 | Khannouchi, Khalid | USA | Chicago | 1 | 10/13/02 |
| 8 | 2:06:05 | da Costa, Ronaldo | BRA | Berlin | 1 | 9/20/98 |
| 9 | 2:06:14 | Limo, Felix | KEN | Rotterdam | 1 | 4/4/04 |
| 10 | 2:06:15 | Munji, Titus | KEN | Berlin | 3 | 9/28/03 |
| 11 | 2:06:16 | Tanui, Moses | KEN | Chicago | 2 | 10/24/99 |
| 11 | 2:06:16 | Takaoka, Toshinari | JPN | Chicago | 3 | 10/13/02 |
| 11 | 2:06:16 | Njenga, Daniel | KEN | Chicago | 2 | 10/13/02 |
| 11 | 2:06:16 | Rutto, Evans | KEN | Chicago | 1 | 10/10/04 |
| 15 | 2:06:18 | Rutto, Evans | KEN | London | 1 | 4/18/04 |
| 15 | 2:06:18 | Tergat, Paul | KEN | Chicago | 4 | 10/13/02 |
| 17 | 2:06:20 | Gebrselassie, Haile | ETH | Amsterdam | 1 | 10/16/05 |
| 18 | 2:06:23 | Cheboror, Robert | KEN | Amsterdam | 1 | 10/17/04 |
| 19 | 2:06:33 | Thys, Gert | RSA | Tokyo | 1 | 2/14/99 |
| 19 | 2:06:33 | Rotich, Michael | KEN | Paris | 1 | 4/6/03 |
상위 20위까지 기록 중 시카고가 8개, 베를린이 4개, 런던이 3개, 암스테르담이 2개, 로테르담, 도쿄, 파리가 각각 1개씩의 기록을 갖고 있다. 시카고, 베를린, 런던,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은 코스가 비교적 평탄해서 기록이 잘 나오는 코스로 다들 유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대회들이 모두 1960년대 후반까지 좀처럼 깨지지 않던 2시간 10분벽이 허물어진 이후에 시작된 대회들ㅡ시카고(1977), 베를린(1974), 런던(1981), 암스테르담(1976), 로테르담(1975)ㅡ로 그 이후의 급격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세계 기록 갱신을 주도해 나가면서 경쟁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해나갔다는 점.
작년 시카고 마라톤은 10월 9일에 열렸는데 대회 시작전 꽤나 쌀쌀한 날씨로 좋은 기록이 기대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날씨가 풀려 2시간 7분 2초의 기록으로 끝났다. 2001년 이래로 줄곧 10월초에 열리던 대회를 올해는 다시 10월말로 밀었는데, 이는 세계 기록을 유치(?)하기 위한 주최측의 의도가 숨어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의 경우 대회 내내 쌀쌀한 기온이 유지되긴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서 장거리 달리기에 아주 고약한 날씨가 계속된 데다가 바람으로 인해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에 비해 많이 떨어지면서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우승자는 케냐의 ROBERT K. CHERUIYOT로 2시간 7분 35초를 기록해 작년보다도 조금 저조한 기록. 우승자가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스텝을 잘못 밟아 쭉 미끄러지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이 동영상도 곧 유튜브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데, 찾게 되면 올릴 계획. ^^,,
아무튼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아는 사람들 중에 뛰는 사람이 없던 터라 그냥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6.5km, 17km, 40km 지점에서 구경했는데... orz 저 멀리서 나타났다가 눈앞에서 쌩하고 지나가서는 저 멀리로 다시 사라지는 이 괴물들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음에도 '다다다닥'이라기보다는 '사뿐사뿐'이란 느낌의 힘들이지 않는 듯하고 경쾌한 폼으로 달리는 걸 보노라니 감탄이 절로... 정말 놀라운 것은 40km 지점에서도 6.5km 지점와 똑같은, 전혀 흐트러짐없는 폼으로 달리더라는 것. 너무 가뿐해보여서 얼마나 빠른지 가늠이 안 될 정도. 안간힘을 쓰며 달리는 듯한 폼으로 이들에 비해 1시간 이상 뒤쳐져 들어오는 아마추어 달림이들이 더 빨라보이는 건 정말 신기한 착시현상. 사진도 제법 찍었는데 정리하기 귀찮다. -_-,, 나중에 정리되면 글 수정하면서 올리겠음. (이란 말은 안 올리겠단 말과 같지. ㅡㅠㅡ)
@ 내년 마라톤은 등록 개시하자 마자 등록한다,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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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지도 않았는데 안 사지.
한창때 백미터도 21초가 기록인 나로서는... ㅠ.ㅠ
42.195km를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초인처럼 느껴진다. 헐..
올해는 최군의 자랑질을 못봐서 나 역시 아쉬운걸 ^^
내년을 기대하세요. ^^,,
달리기 잘하는 사람보면 부러워요..
이번에 달리기 대회하는데 애들이 참 잘뛰더라구요?!
뭐, 마라톤은 이에 비하면 워낙 기~인 코스라 더 힘들겠지요?;;
인내심 가지고 한다는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ㅅ +
그러고보니 다음주엔가 오래달리기 해야하는데.. 걱정만 앞섭니다ㅜㅜ~
그냥 마음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뛰니까 또 뛰어지더라고요. ^^,, 오래달리기도 그냥 천천히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하시면 별 탈 없을 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