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곳에서 일을 같이 하고 있는 타카하시 다이스케 박사와 일잔 하고, 오늘 오전은 쭉 뻗었다. -_-a 연구실에 새로 왔는데 환영식도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어제가 월급날이라 한턱 내겠다고 해서 이지카야(직역하면 선술집인데, 일본에서는 술집을 그냥 이지카야라고 부르는 것 같다)에 갔는데 소주 몇잔--병으로도 팔지만, 위스키처럼 유리잔에 얼음 띄워서 한잔씩 판다--에 안주거리 조금 시켜먹었는데 만엔 나오더군. ㅡㅠㅡ
2차로는 조금 더 전통적인(?) 이지카야에 가서 사케 + 마구로회를 시켜 먹었는데, 거기서 만난 웬 아저씨가--리켄에서 일하는 기계공작공이라는데--어떻게 우리 이야길 엿듣더니 갑자기 아는 척을 시작 타카하시상이랑 뭔 이야기를 한참 주고 받더니, 그 아저씨가 우리 술값까지 계산해줬다, 헐. 술 마시는 동안은 별로 안 취했는데, 집에 와서 한방에 훅 가서는 아침에 두통으로 괴로워하다가 오후가 돼서야 정신을 차렸다. 어차피 일할 컨디션은 별로 아닌 것 같고 해서, 시체 놀이 조금 더 하다가 저녁으로 돈까스나 먹으러 가야겠다고 결심.
오늘의 목적지는 이곳으로 결정. 싸고 맛있고, 찾아가기 애매한 주택가 한 가운데의 영세해 보이는 가게라니, 딱 좋잖아. 찾아가기 어렵다곤 하지만, 먹을 거 앞에선 없던 근성도 생기지 않던가. ㅡㅠㅡ 게다가 가는 길(혹은 오는 길)에 Aigre Douce도 들를 수 있다.
그리하여 오늘의 동선은 다음과 같이 결정. 와코시에서 이케부쿠로까지 전철로 이동 후, 걸어서 Aigre Douce와 돈까스 오사무 차례로 정벅.

그리하여 Aigre Douce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다. 가게는 요렇게 생겼다.
불행히도 실내 사진은 못 찍게 해서 실내 사진은 없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두개 있고, 포장해서 파는 쿠키/과자류가 한쪽 벽에, 반대쪽엔 유리 진열장 안에 각종 케익과 페이스트리들이 진열돼 있고, 그 뒤로 점원들이 주문을 받는다. 그런데 필요 이상으로 점원들이 많아 보이더라는, 코딱지만한 가게에 대여섯명이 우글거리며 주문을 받는다. -_-a 그리고 가게 문과 마주한 가게 안쪽 벽에는 커다란 유리가 있고, 그 유리 너머로 주방장 모자를 쓴 양반들이 케익을 만들고 있다. 아기자기한 유럽풍 느낌의 가게.
Cassoulet과 Charlotte(였던가? 암튼 그 비슷한 이름들이었다)라는 이름의 디저트 두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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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Cassoulet 먹었는데... 완전 예술, 너무 맛있다. ㅠ.ㅜ 케익으로 태어난 Creme Brulee라고나 할까... 천상의 맛이란 이런 맛일 거야. 내일은 Charlotte... 벌써부터 기대된다, ㅎㅎㅎ. 다음에 가서는 가게에 앉아서 Cassoulet 하나 먹고, 다른 것들도 사와봐야지.
돈까스 오사무는 기껏 찾아갔더니 문 닫아서 정작 돈까스는 못 먹었다. 찾아가기 나쁘다고 돼 있던데, 그래도 큰길에서 멀지 않아서 어렵지 않았다. 한큐에 찾아버렸달까나... 일단 제대로 찾아갔다는 인증샷 하나.

가게 문은 닫히고, 창문에 이런 것들이 잔뜩 붙어 있던데 옥편/사전 찾아가면서 해석해봐야겠쿤화. ㅡㅠㅡ
@ 일본에 먹으러 온 거 같다.
2차로는 조금 더 전통적인(?) 이지카야에 가서 사케 + 마구로회를 시켜 먹었는데, 거기서 만난 웬 아저씨가--리켄에서 일하는 기계공작공이라는데--어떻게 우리 이야길 엿듣더니 갑자기 아는 척을 시작 타카하시상이랑 뭔 이야기를 한참 주고 받더니, 그 아저씨가 우리 술값까지 계산해줬다, 헐. 술 마시는 동안은 별로 안 취했는데, 집에 와서 한방에 훅 가서는 아침에 두통으로 괴로워하다가 오후가 돼서야 정신을 차렸다. 어차피 일할 컨디션은 별로 아닌 것 같고 해서, 시체 놀이 조금 더 하다가 저녁으로 돈까스나 먹으러 가야겠다고 결심.
오늘의 목적지는 이곳으로 결정. 싸고 맛있고, 찾아가기 애매한 주택가 한 가운데의 영세해 보이는 가게라니, 딱 좋잖아. 찾아가기 어렵다곤 하지만, 먹을 거 앞에선 없던 근성도 생기지 않던가. ㅡㅠㅡ 게다가 가는 길(혹은 오는 길)에 Aigre Douce도 들를 수 있다.
그리하여 오늘의 동선은 다음과 같이 결정. 와코시에서 이케부쿠로까지 전철로 이동 후, 걸어서 Aigre Douce와 돈까스 오사무 차례로 정벅.

그리하여 Aigre Douce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다. 가게는 요렇게 생겼다.

Cassoulet과 Charlotte(였던가? 암튼 그 비슷한 이름들이었다)라는 이름의 디저트 두개를 샀다.

요것은 봉투.

포장 상자.

방부제처럼 생긴 녀석은 소형 얼음팩. 주문 받을 때 집에 가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얼음팩을 준비해준다. 물론 처음에 주문하고 나서 일어로 뭐라뭐라하는데, "니혼고가 데끼마셍"이라고 했더니, 잠시 난색을 표하더니 "How long?"이러네. 난데없이 "how long"이라니 뭔 소린가 싶으면서도, 가게에 얼마나 있을 거냐고 묻는 건가 싶어서 "No, no, to go."라고 했다. 그러자 다시 난색. 그러더니 뒤돌아서 뭔가 부시럭부시럭거리더니 저 팩을 하나 보여주는데 보니까 'Cool Ice'라고 돼 있네, 그제서야 "How long?"이 무슨 말인지 눈치챘다. "One hour"라고 하자 상황 종료.

왼쪽이 Cassoulet, 오른쪽이 Charlotte

오늘은 Cassoulet 시식.
집에 와서 Cassoulet 먹었는데... 완전 예술, 너무 맛있다. ㅠ.ㅜ 케익으로 태어난 Creme Brulee라고나 할까... 천상의 맛이란 이런 맛일 거야. 내일은 Charlotte... 벌써부터 기대된다, ㅎㅎㅎ. 다음에 가서는 가게에 앉아서 Cassoulet 하나 먹고, 다른 것들도 사와봐야지.
돈까스 오사무는 기껏 찾아갔더니 문 닫아서 정작 돈까스는 못 먹었다. 찾아가기 나쁘다고 돼 있던데, 그래도 큰길에서 멀지 않아서 어렵지 않았다. 한큐에 찾아버렸달까나... 일단 제대로 찾아갔다는 인증샷 하나.

가게 문은 닫히고, 창문에 이런 것들이 잔뜩 붙어 있던데 옥편/사전 찾아가면서 해석해봐야겠쿤화. ㅡㅠㅡ
@ 일본에 먹으러 온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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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말에 공감이다. RSS 분류에서 맛집 폴더로 이동시킬까 고민중이다. -_-
Cassoulet이라는 저것! 보기만 해도 맛나게 생겼다. 무스같이 그런건가? 우어.
'입원치료 때문에 12월 중순경 영업개시가 될 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뒷글자는 정확히 읽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음. ㅎ
hazelle // 원래 분류는 뭐였나요? ㅡㅠㅡ
미아 // 진짜 맛있어요. Creme Brulee처럼 위를 탁 깨면 안에 무스/크림이 있고, 그 겉에 아주 얇게 빵으로 감싸여 있죠. 완전 ㅎㄷㄷ하게 맛있습니다.
엄마 // 글쿤요, 그건 그렇고 장한나 공연은 잘 보셨나요?
최형~ 일본가면 저거 사주나? ㅎㅎ
응? 너가 출장비 싸들고 와서 나 사줘야 되는 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