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와 주식시장
지난번에 CDS가 뭔지, CDS가 은행들을 어떻게 줄줄이 엮었는지 그리고, 이게 금융계 전체의 신용에 찬물을 끼얹었는지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CDS가 어떻게 주식 시장을 엿먹이는지, 또 전체적인 신용위기가 주식시장의 몰락에 기여하는지 이야기해보자.
주식회사가 남의 돈을 끌어 쓰는 형태라는 점에서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채권과 주식은 엄밀히 말하면 그 성질이 다르다. 채권은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거고, 주식은 회사의 주인으로써 사업자금을 제공하는 거다. CDS는 채권 시장에 내재돼 있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작품으로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만 세상이 또 어디 그런가?
앞서 말했듯 CDS라는 건 한 회사가 도산할 경우에 채권의 소유주들을 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상품으로, CDS의 가격은 한 회사의 부도의 위험--보다 정확히는 부도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과 직결돼 있다. 회사의 부도 위험이 높아지면 CDS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따라서 CDS의 가격은 오른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어떤 회사에 대한 CDS의 수요가 높아진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들이 그 회사가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명제의 역명제는 항상 참이 아니지만 이 경우엔 참이다.) 사람들이 어떤 회사의 부도 위험이 높아졌다라고 판단한다면 그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팔긴 팔되 짧게 팔자
자, 그런데 주가가 떨어져서 좋을 게 있나? 주식이든 뭐든 원래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아서 (buy low, sell high) 돈 버는 거 아녔어?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비쌀 때 팔았다가, 쌀 때 파는 앞뒤가 뒤바뀐 세상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이렇다. A라는 회사의 주식은 한톨도 안 갖고 있는 갑이 인물이 A라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유심히 관찰해보니 요새 상태가 별로 안 좋다. 곧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판단한 갑이, A사의 주식을 한무더기 소유하고 있는 을에게 가서 그 주식들을 전부 그냥 쥐고만 있을 거면 주당 10만원짜리 주식을 100주만 빌려달라고 한다. 이렇게 빌려온 남의 주식을 갑은 겁도 없이 내다 팔아서 일단 주머니에 1억원을 챙겨 넣는다. 그러고는 기다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에 A사의 주가가 10% 하락하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갑은 A사의 주식 100주를 9천만원에 사들이고 을에게 돌려준다. 을에게 주식을 빌려준 데에 대한 수수료를 조금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거의 천만원에 달하는 차액을 먹는 거다. 이게 short selling(우리말로는 공매도)이라는 기술(?)이다.
여기에서 한달 더 나아가면 naked short selling이란 게 있다. 아주 쉽게 말하면 주식을 빌리지 않고,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에게 '주식은 며칠 후에 줄 테니 돈을 댕겨 달라'고 하는 거다. 그러고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들여서 자기가 주식을 판 사람에게 갖다주는 것이 바로 naked short selling. 결국 대금결제일과 납품일 사이의 시차를 이용해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돈을 버는 것은, 어떤 회사의 주가가 떨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어야 가능한데, 이를 아는 방법은? 빙고! CDS 시장의 가격이 오르는지 보는 거다.
CDS로 주가를 조절한다?
그런데 어떤 회사가 위험한지 관찰을 통해서 기다리기보다, 회사의 도산 위험과 관계없이 인위적으로 CDS의 가격을 올릴 수 있다면? 있다면 이용하면 된다, 물론 이는 주가조작에 해당하는 불법행위지만, 이 바닥이 원래 좀 구리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모호하긴 하다. 자, 그러면 어떻게 CDS의 가격을 올릴 수 있을까?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오른다"는 간단한 수요공급의 원리를 이용하는 거지, 뭐. A라는 회사의 CDS를 다량으로 사들인다. 이렇게 되면 시장은 이 수요에 반응해서 CDS의 가격이 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하나 있다. 망할 것 같지 않은 회사가 망할 것 같다고 냅다 배팅을 해버린 건데, CDS는 공짜가 아니다. 게다가 목적이 CDS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거였기 때문에, 다량의 CDS를 사들인 상황에서 그 회사가 도산하지 않는다면 이 비용이 만만찮다.
그러나! 시장은 때론 (혹은 자주) 매우 멍청하고, 때론 내편일 때도 있다. 내가 성공적인 투기꾼이라면 더더욱. 내가 엄청난 양의 CDS를 사들였기 때문에 CDS의 가격은 올랐고, 이 오른 CDS의 가격을 본 시장 내의 참여자들은 움찔한다. '어라? A사 건실한줄 알았는데 망할지 모르는 거였어?' 정보의 불균형이 심한 시장은 이런 조작에 속수무책인 거다. 갑자기 CDS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러면 이 사람들에게 내가 사들였던 CDS를 팔아치우는 거다. 시장 조작의 혐의를 벗기 위해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면, 동업자를 이용해서 내가 사들인만큼의 CDS를 같은 가격에 팔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CDS를 사느라 발생한 손실을 동업자가 CDS를 팔아서 번 이익으로 메우는 거다. 시장이 조금만 심하게 패닉할 경우, 사실 주식을 short selling할 필요도 없이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한 방식대로, CDS를 산 값보다 비싸게 팔아치움으로써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
주가의 몰락은 왜 찾아 오나
이렇게 버나 저렇게 버나 돈은 돈이다. 어찌됐든 이것은 CDS의 악용 사례. 그렇지만 작금과 같은 주식시장의 전방위 몰락은 이렇게 CDS를 이용한 개별 공격을 통해 생겨났다고 보긴 어렵다. 근본적인 문제는 앞선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용이 증발해버리자 그 누구도 그 누구로부터도 돈을 빌릴 수 없다는 거다. 이미 빌린 돈은 있는데, 만기일을 잘도 연장해주던 은행들이 이젠 돈 갚으라고 난리다. 대형 투자자, 개미 투자자, 기업, 은행 가릴 것 없이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돈이 될만한 건 다 팔아치우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내 돈이 없으면 남의 돈으로"가 모토였던 레버리지의 시대에는 돈 없어도 빌려와서 투자를 했기에, 주식이 시장에 풀려도 살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불신의 시대에는 이게 안 되니 결국, 파는 사람은 많고, 살 사람은 없고, 주가가 곤두박질 칠 수밖에...
그런데 신용경색이 주가의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요소가 한가지 더 있다. 자, 갑이라는 큰손 투자자가 있는데, 펀드 매니저를 찾아가서 A사의 주식은 다 처분해달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펀드 매니저는 이런 요구가 들어올 경우 실제로 이 주식을 다 팔아버리진 않는다. 특히 그 양이 많다면 더더욱. 펀드 매니저에게는 갑의 요구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지만, 동시에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 상품을 보호해야할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주식을 앉은 자리에서 왕창 팔아서 주가 하락이 일어날 경우 좋을 게 없다. 그런 상황에서 펀드 매니저는 주식을 팔아서 갑에게 돈을 갖다주는 대신 그 돈은 빌려서 갖다주고, 주식은 당분간 끌어안고 있으면서 천천히 팔거나, 다른 사겠다는 투자자에게 넘긴다. 그런데 여기서 키워드 '빌려서'에 문제가 생겼다. 거듭 말하거니와 더 이상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결국 갑에게 돈을 전해주려면 주식을 팔아치워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주가의 하락을 저지 혹은 느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결국 현재 주가의 몰락은 상장된 회사들의 건전성 문제가 아니라,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신용의 문제다. 그래서 주가의 하락은 현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긴 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기에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현재의 신용경색이 일정 정도 풀려나면 주가는 회복이 되게 마련. (물론 그전에 회사들이 다 도산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_-,,) 신용경색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는 따로 있는데 TED Spread라는 물건이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지난번에 CDS가 뭔지, CDS가 은행들을 어떻게 줄줄이 엮었는지 그리고, 이게 금융계 전체의 신용에 찬물을 끼얹었는지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CDS가 어떻게 주식 시장을 엿먹이는지, 또 전체적인 신용위기가 주식시장의 몰락에 기여하는지 이야기해보자.
주식회사가 남의 돈을 끌어 쓰는 형태라는 점에서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채권과 주식은 엄밀히 말하면 그 성질이 다르다. 채권은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거고, 주식은 회사의 주인으로써 사업자금을 제공하는 거다. CDS는 채권 시장에 내재돼 있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작품으로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만 세상이 또 어디 그런가?
앞서 말했듯 CDS라는 건 한 회사가 도산할 경우에 채권의 소유주들을 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상품으로, CDS의 가격은 한 회사의 부도의 위험--보다 정확히는 부도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과 직결돼 있다. 회사의 부도 위험이 높아지면 CDS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따라서 CDS의 가격은 오른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어떤 회사에 대한 CDS의 수요가 높아진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들이 그 회사가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명제의 역명제는 항상 참이 아니지만 이 경우엔 참이다.) 사람들이 어떤 회사의 부도 위험이 높아졌다라고 판단한다면 그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팔긴 팔되 짧게 팔자
자, 그런데 주가가 떨어져서 좋을 게 있나? 주식이든 뭐든 원래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아서 (buy low, sell high) 돈 버는 거 아녔어?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비쌀 때 팔았다가, 쌀 때 파는 앞뒤가 뒤바뀐 세상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이렇다. A라는 회사의 주식은 한톨도 안 갖고 있는 갑이 인물이 A라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유심히 관찰해보니 요새 상태가 별로 안 좋다. 곧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판단한 갑이, A사의 주식을 한무더기 소유하고 있는 을에게 가서 그 주식들을 전부 그냥 쥐고만 있을 거면 주당 10만원짜리 주식을 100주만 빌려달라고 한다. 이렇게 빌려온 남의 주식을 갑은 겁도 없이 내다 팔아서 일단 주머니에 1억원을 챙겨 넣는다. 그러고는 기다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에 A사의 주가가 10% 하락하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갑은 A사의 주식 100주를 9천만원에 사들이고 을에게 돌려준다. 을에게 주식을 빌려준 데에 대한 수수료를 조금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거의 천만원에 달하는 차액을 먹는 거다. 이게 short selling(우리말로는 공매도)이라는 기술(?)이다.
여기에서 한달 더 나아가면 naked short selling이란 게 있다. 아주 쉽게 말하면 주식을 빌리지 않고,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에게 '주식은 며칠 후에 줄 테니 돈을 댕겨 달라'고 하는 거다. 그러고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들여서 자기가 주식을 판 사람에게 갖다주는 것이 바로 naked short selling. 결국 대금결제일과 납품일 사이의 시차를 이용해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돈을 버는 것은, 어떤 회사의 주가가 떨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어야 가능한데, 이를 아는 방법은? 빙고! CDS 시장의 가격이 오르는지 보는 거다.
CDS로 주가를 조절한다?
그런데 어떤 회사가 위험한지 관찰을 통해서 기다리기보다, 회사의 도산 위험과 관계없이 인위적으로 CDS의 가격을 올릴 수 있다면? 있다면 이용하면 된다, 물론 이는 주가조작에 해당하는 불법행위지만, 이 바닥이 원래 좀 구리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모호하긴 하다. 자, 그러면 어떻게 CDS의 가격을 올릴 수 있을까?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오른다"는 간단한 수요공급의 원리를 이용하는 거지, 뭐. A라는 회사의 CDS를 다량으로 사들인다. 이렇게 되면 시장은 이 수요에 반응해서 CDS의 가격이 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하나 있다. 망할 것 같지 않은 회사가 망할 것 같다고 냅다 배팅을 해버린 건데, CDS는 공짜가 아니다. 게다가 목적이 CDS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거였기 때문에, 다량의 CDS를 사들인 상황에서 그 회사가 도산하지 않는다면 이 비용이 만만찮다.
그러나! 시장은 때론 (혹은 자주) 매우 멍청하고, 때론 내편일 때도 있다. 내가 성공적인 투기꾼이라면 더더욱. 내가 엄청난 양의 CDS를 사들였기 때문에 CDS의 가격은 올랐고, 이 오른 CDS의 가격을 본 시장 내의 참여자들은 움찔한다. '어라? A사 건실한줄 알았는데 망할지 모르는 거였어?' 정보의 불균형이 심한 시장은 이런 조작에 속수무책인 거다. 갑자기 CDS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러면 이 사람들에게 내가 사들였던 CDS를 팔아치우는 거다. 시장 조작의 혐의를 벗기 위해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면, 동업자를 이용해서 내가 사들인만큼의 CDS를 같은 가격에 팔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CDS를 사느라 발생한 손실을 동업자가 CDS를 팔아서 번 이익으로 메우는 거다. 시장이 조금만 심하게 패닉할 경우, 사실 주식을 short selling할 필요도 없이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한 방식대로, CDS를 산 값보다 비싸게 팔아치움으로써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
주가의 몰락은 왜 찾아 오나
이렇게 버나 저렇게 버나 돈은 돈이다. 어찌됐든 이것은 CDS의 악용 사례. 그렇지만 작금과 같은 주식시장의 전방위 몰락은 이렇게 CDS를 이용한 개별 공격을 통해 생겨났다고 보긴 어렵다. 근본적인 문제는 앞선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용이 증발해버리자 그 누구도 그 누구로부터도 돈을 빌릴 수 없다는 거다. 이미 빌린 돈은 있는데, 만기일을 잘도 연장해주던 은행들이 이젠 돈 갚으라고 난리다. 대형 투자자, 개미 투자자, 기업, 은행 가릴 것 없이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돈이 될만한 건 다 팔아치우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내 돈이 없으면 남의 돈으로"가 모토였던 레버리지의 시대에는 돈 없어도 빌려와서 투자를 했기에, 주식이 시장에 풀려도 살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불신의 시대에는 이게 안 되니 결국, 파는 사람은 많고, 살 사람은 없고, 주가가 곤두박질 칠 수밖에...
그런데 신용경색이 주가의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요소가 한가지 더 있다. 자, 갑이라는 큰손 투자자가 있는데, 펀드 매니저를 찾아가서 A사의 주식은 다 처분해달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펀드 매니저는 이런 요구가 들어올 경우 실제로 이 주식을 다 팔아버리진 않는다. 특히 그 양이 많다면 더더욱. 펀드 매니저에게는 갑의 요구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지만, 동시에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 상품을 보호해야할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주식을 앉은 자리에서 왕창 팔아서 주가 하락이 일어날 경우 좋을 게 없다. 그런 상황에서 펀드 매니저는 주식을 팔아서 갑에게 돈을 갖다주는 대신 그 돈은 빌려서 갖다주고, 주식은 당분간 끌어안고 있으면서 천천히 팔거나, 다른 사겠다는 투자자에게 넘긴다. 그런데 여기서 키워드 '빌려서'에 문제가 생겼다. 거듭 말하거니와 더 이상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결국 갑에게 돈을 전해주려면 주식을 팔아치워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주가의 하락을 저지 혹은 느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결국 현재 주가의 몰락은 상장된 회사들의 건전성 문제가 아니라,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신용의 문제다. 그래서 주가의 하락은 현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긴 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기에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현재의 신용경색이 일정 정도 풀려나면 주가는 회복이 되게 마련. (물론 그전에 회사들이 다 도산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_-,,) 신용경색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는 따로 있는데 TED Spread라는 물건이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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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또 찍기는.. -ㅅ- 단매(短賣) 아니라 공매도(空賣渡)야. 보통은 이게 대차/대주에 의한 covered랑 naked를 구분하지 않고 쓰이는데, 이유는 울나라에서 후자는 원칙적으로 쭉 금지되어 있었거든.
근데 "큰손께서 매도 주문하실 경우 실보유 여부를 굳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매우 관대하고 기업친화적인 정책 덕분에 실제로는 naked로 하는 경우가 조낸 많았다는.. 이달 1일부터는 둘 다 전면금지되어 있음.
음, 공매도군요. 이상하네, 단매라는 말을 듣고 '아놔, 저렇게 에누리없이 직역해 버리면 뭔 말인지 알 길이 없잖아'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은데, 이 모든 걸 그저 내가 상상해 버렸단 말인가? -_-a
"비쌀 때 팔았다가, 쌀 때 파는 앞뒤가 "
-팔긴 팔되 짧게 팔자, 둘째줄
이거 잘 못 썼어요;; 말 바꿔주세요~